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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불법촬영' 김성준 전 앵커 사과 문자…"참회하면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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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지하철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된 김성준(55) SBS 전 앵커가 사과했다.

8일 김성준 전 앵커는 취재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다. 먼저 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 분들께 엎드려 사죄드린다.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줬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미 전 직장이 된 SBS에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서도 조직원 모두에게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 김성준 전 앵커. [SBS 제공]

김 전 앵커는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고통을 준 것은 제가 직접 감당해야 할 몫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 참회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또 SBS '8뉴스' 측도 클로징 멘트를 통해 "김성준 전 논설위원 사표를 오늘 수리했다"며 "SBS는 구성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김성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쯤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앵커는 체포 당시 범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휴대전화에서 몰래 찍은 여성의 사진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 전 앵커는 "평소 사진 찍는 게 취미인데,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 상태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전 앵커가 입건되자 SBS는 "김성준 앵커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늘 자로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SBS는 또 2017년 9월부터 김 전 앵커가 DJ를 맡아 진행해온 SBS 러브FM 시사프로그램인 '시사전망대'를 폐지했다.

한편, 김성준 전 앵커는 1991년 SBS에 입사, 보도국 기자를 거쳐 보도국 앵커, 보도본부장을 맡았다. 2011~2014년, 2016년 말부터 2017년 5월까지 'SBS 8뉴스' 메인 앵커로 활약했다. 2017년 8월부터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으로 재직했다.

/정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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