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가 이른바 '호날두 노쇼(No Show)' 사태에 대해 8일 공식 사과했다. 같은 날 경찰은 더페스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더페스타는 장영아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더 페스타 측은 "축구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친선경기를 추진했으나 호날두의 결장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 초래돼 관중 및 많은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깊이 사죄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우리도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정확한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입장 발표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더 페스타 측은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 현재 처한 상황을 외면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현재 유벤투스 등 관계 당사자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법무법인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벤투스를 상대로 계약 위반에 대한 항의문을 발송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더 페스타 측은 "현 상황을 책임질 수 있는 방안, 시기, 규모를 파악하고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준다면 앞으로 축구팬 분들의 실망을 위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는 '호날두 노쇼' 고발 사건과 관련,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 사무실 등 총 3개소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주요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으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피의자 소환 조사 등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태의 중심에 있는 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본명 장영아)도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미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관계자 등 2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또 연맹에서 관련 자료도 일부 전달받은 상태다.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전에서 호날두는 경기를 뛰지 않고 내내 벤치만 지켜 이른바 '호날두 노쇼 논란'이 불거졌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필드를 밟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석현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을 주최한 더페스타, 유벤투스와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오 변호사는 "호날두는 별다른 신체적 이상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전혀 경기를 뛰지 않았다"며 "호날두는 전혀 출장할 생각이 없었고, 더페스타와 유벤투스구단도 호날두로 하여금 제대로 경기를 하게 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고발장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상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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