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한반도가 오늘(26일) 밤부터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영향권에 들어간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4시 기준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2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의 진행속도로 이동 중이다.

'바비'는 제주에 가깝게 접근하는 동안 30도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지나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받아 중심기압 945hPa, 강풍반경 380km, 최대중심풍속 초속 45m에 이르는 강도 '매우 강'의 대형 태풍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매우 강'의 강도는 최대풍속이 초속 44∼54m의 강풍이 몰아치는 수준으로, 기상청의 태풍 강도 분류에 따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바람 세기다.
'바비'가 한반도에 '매우 강' 상태로 상륙하면 역대 최고 수준의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비'가 고수온 해역인 제주도 인근까지 계속 발달하면서 매우 강해지고 강풍 반경이 400㎞ 이상으로 확대돼 동쪽 지방까지 영향권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00년 이후 강도 ‘매우 강’인 태풍이 한반도에 내습한 사례는 없어 바비의 세력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최대순간풍속도 기존 1위인 2018년 솔릭 당시 초속 62m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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