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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투표독려 문자 메시지 수백만통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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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흑인 대통령 기대에 부풀어 있는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투표 독려를 위해 휴대폰 문자 메시지까지 동원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4일(현지 시간) 젊은 층과 흑인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 독려 문자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바마 진영은 지난 22개월 동안 수집한 휴대폰 번호 수 백 만개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1년 전부터 준비

각종 여론 조사 결과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는 오바마 후보의 최대 걱정거리는 젊은 층의 투표 기피 현상이다. 실제로 2004년 대선 당시 30세 이하 젊은 층의 투표율은 45%에 불과했다.

총 4천400만명에 이르는 30세 이하 계층은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에 달한다. 따라서 백악관 주인이 되기 위해선 이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필수 요인으로 꼽힌다.

오바마 측이 투표 당일 지지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것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선거에서 휴대폰 문자 메시지 보내기 전략은 흑인과 히스패닉, 그리고 젊은 층들의 투표 독려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프린스턴대학과 미시건대학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2006년 중간 선거 당시 선거 당일 문자 메시지를 받은 사람의 투표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 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전단지를 받은 사람들은 투표 비율이 1.2% 더 높았다.

문자 메시지는 특히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효율적인 편이었다. 문자 메시지를 활용할 경우 한 표를 얻는 데 드는 비용이 평균 1.56달러로 나타난 반면, 전단지를 이용하게 되면 한 표를 더 얻는 데 32달러가 소요됐다.

◆투표독려 비용대비 효과 커

오바마 진영의 휴대폰 문자 보내기 전략은 하루 아침에 등장한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진영은 1년 전부터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낼 준비를 해 왔다.

또 오바마 진영은 지난 8월에는 휴대폰 번호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선택하는 지를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휴대폰 표심관리'에 공을 들였다.

물론 당시엔 언론들이 조 바이든 부통령 지명 사실을 한 발 앞서 특종 보도하는 바람에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다. 언론에 공표되고 한 시간 가량이 지난 뒤에야 관련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진영은 이런 과정을 통해 유권자들과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후보는 지난 2년 간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각종 인터넷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튜브에 올린 그의 유세 동영상은 조회수 9천만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또 오바마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800만 명에 이르는 자원 봉사자를 모집했으며, 페이스북에서도 200만 명 이상의 지원자를 확보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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