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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 5일째…KBS 참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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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가 총파업을 시작한 지 5일째를 맞은 30일,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진행된 '언론악법 저지 언론노조 총력 결의대회'에선 파업에서 한 발 물러서 있던 KBS 조합원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KBS 조합원들은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투쟁에 동참했다.

양승동 KBS 사원행동 대표는 "KBS 노조 깃발을 들고 참여하진 못했지만, KBS의 기자와 PD들이 오늘 많이 왔다"며 "내일은 KBS 노조 차기 집행부가 투쟁 현장에 나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KBS 관련 협단체에서도 속속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성명이 나오고 있다.

강동구 차기 KBS 노조위원장과 최재훈 부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악법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KBS기자협회, KBS PD협회, KBS 27기 이하 기자 등이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양승동 사원행동 대표는 "이 총파업을 성공하지 못 하면 KBS는 무너진다"며 "이 투쟁을 한나라당이 무너지냐, KBS가 무너지냐 하는 싸움으로 생각하고 있고, KBS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결의대회에는 30일부터 제작 거부 투쟁에 들어간 EBS와 CBS 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약 3천 명의 언론노동자가 모였다. 이 자리에선 언론노조 총파업을 지지하는 각계의 발표와 지지발언이 이어졌다.

박승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대표는 결의대회에서 연대사를 통해 "지금의 투쟁은 언론 노동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한나라당은 언론 관계법을 경제 논리로 봐달라고 하지만, 방송은 자본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포함한 시민의 소유"라고 성토했다.

이어 "지금의 투쟁을 통해 법적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생기면, 민변이 나서서 도울 것"이라며 "민변은 언론노조의 총파업을 우리 자신의 문제라 생각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여러분은 지금 월급 올려달라거나 자사 이기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 추운 날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있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 우리의 투쟁은 국민의 소유인 방송을 국민 반대 무릅쓰고, 공정한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재벌과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넘겨주려는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싸움"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지금 국회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며 "이건 한나라당이 일으킨 전쟁이고, 우린 끌려들어갔지만, 꼭 승리해 악법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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