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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조의 여왕' 인기 요인은…'공감스토리' '캐릭터'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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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고동선 김민식)의 인기 질주가 시작됐다.

최근 종영된 KBS 2TV '꽃보다 남자'의 공백으로 시작된 월화극 전쟁에서 '내조의 여왕'이 가장 먼저 웃었다. '내조의 여왕'은 6일 방송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인 20.0%(TNS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내조의 여왕'은 각각 11.5%와 6.6%를 기록한 SBS '자명고'와 KBS 2TV '남자이야기'를 멀찌감치 앞서 나갔다.

사실 '내조의 여왕'의 이같은 돌풍은 이미 예상됐던 일.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에 가리긴 했지만 '내조의 여왕'은 코믹과 감동이 적절히 배합된 재미로 차기 월화극 왕좌 자리를 미리 예약했었다.

이같은 '내조의 여왕'의 인기요인에는 무엇보다 경제 불황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 막연한 판타지가 아닌 현실을 그리고 있다는 데서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7년 간 백수 생활을 하는 온달수(오지호 분)와 생활고를 겪는 아내 천지애(김남주 분), 계약직 사원의 불안함과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고달픈 직장인의 생활, 상사의 명령 앞에 무기력한 회사원의 모습이 현실적으로 그려지면서 여성 시청자 뿐만 아니라 남성 시청자들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온달수가 정규직이 되자 "4대 보험도 되고 의료 보험도 받을 수 있고 신용대출도 되는 정직원이 됐다"고 좋아하는 천지애의 대사나 "경기 불황으로 인해 평직원들의 임금 삭감을 해야되겠다"는 부하의 말에 "왜 평직원부터 하나, 사장인 나부터 임금 전체를 반납하겠다"고 대꾸하는 대봉의 대사는 현재를 살고 있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상황을 희화화해 코믹하게 그려내는 것도 '내조의 여왕'의 힘이다.

8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남주는 남편의 내조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천지애 역을 능청스러울 정도로 잘 소화하고 있다. 다소 오버스러운 말투와 톡톡 튀는 코믹 연기와 더불어 눈물 연기와 감정 연기를 두루 오가며 천지애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리고 있는 것.

김남주 뿐만 아니라 오지호와 윤상현, 이혜영 등도 다양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드라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물론 로맨스도 빠질 수 없다. 천지애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나타나 도움을 주는 태봉(윤상현 분)은 아줌마들의 '완소남'으로 떠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학시절 달수를 짝사랑했던 소현(선우선 분)이 다시 만난 달수를 은근히 유혹하는 모습, 역시 러브라인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막장 드라마의 불륜 코드 홍수 속에서 인간미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잔잔한 로맨스는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한다는 평이다.

감동과 코믹,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 톡톡 튀는 대사 등 삼박자를 갖춘 '내조의 여왕'의 인기 행진은 이제 시작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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