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제작진이 최근 초기 기획의도와 달리 연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지적에 대해 감정 몰입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다양한 가상 커플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관한 현실적 고민의 해답을 찾아간다'는 기획 의도로 시작된 프로그램. 그러나 최근 서현과 정용화 커플의 투입과 더불어 '기획의도와 달리 아이돌의 연애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해 '우결' 제작진도 할 말이 많다.
'우결'의 정윤정 PD는 '아이돌 위주로 출연진을 구성한다'는 시선에 대해 "의도적으로 아이돌만 섭외하는 건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정 PD는 "다른 버라이어티처럼 '우결'도 아이돌 대세에 따라가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정용화에게 출연 제의를 한 것도 씨앤블루 활동하기 전인 '미남이시네요'에서 연기자로 활동할 때였다. 아이돌이라서 섭외를 한 것처럼 오해를 받아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정 PD는 이어 "아이돌의 활동 영역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다.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는 70~80% 가량이 아이돌일만큼 그 비중이 높아졌다. 활동하는 사람들 중 출연진을 찾다보면 자연스레 아이돌에게 섭외요청이 갈 경우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정 PD는 그러나 "출연진을 섭외할 때 아이돌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개인의 매력을 가장 우선시한다. 조권과 가인 커플이 인기를 얻은 것도 아이돌과 팬덤 문화를 떠나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서현의 바른 생활 이미지도 그동안 못보던 캐릭터라 매력 요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 PD는 또 "앞으로 어떤 커플이 투입될 지는 모르겠지만 연령이나 아이돌의 여부를 떠나서 개인의 매력을 가장 많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플들의 가상 결혼이라는 기획의도와 달리 커플들의 연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정의 일부"라고 나름의 견해를 밝혔다.
정 PD는 "용화와 서현이 새 커플로 투입됐는데 이들이 바로 결혼 생활을 하면 오히려 리얼리티에 반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들에게 서로를 받아들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진도가 있고 적응이 필요하다. 바로 결혼하는 게 더 억지스럽다"고 말했다.
정 PD는 "출연진을 억지로 결혼이라는 틀에 이들을 가두는 것보다 미션을 던져주고, 최대한 그 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게 제작진의 역할이다. 그 상황 속에서 감정이 리얼하게 나오면 되는 거다. 그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이 '나도 저런 적이 있었지' 감정적 교류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우결'은 가인-조권, 이선호-황우슬혜, 정용화-서현 등 세 커플 체제로 진행 중이다. 최근 현재 출연중인 커플의 하차설과 닉쿤 투입설 등으로 한차례 홍역을 앓기도 했다.
정 PD는 "닉쿤의 '우결' 출연은 사실이 아니다. 당분간 다른 커플의 투입 없이 세 커플 체제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