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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설기현 효과'에 운명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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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울산 현대가 2011 시즌 K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울산은 이호, 송종국, 곽태휘 등을 영입하며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할 때만 하더라도 괜찮은 전력보강을 했다는 평은 들었으나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지 못했다. 그런데 '스나이퍼' 설기현(31)의 합류가 울산을 단번에 우승 후보로 올려놓았다. 수비에 비해 공격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설기현의 영향력으로 커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설기현은 올 시즌 울산의 핵심 카드다.

그래서 김호곤 감독을 비롯한 울산의 코칭스태프, 선수들, 팬들 모두 설기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설기현 효과'의 폭발력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공격적인 효과, 그리고 베테랑 설기현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효과. 울산이 기대하고 있는 '설기현 효과'다.

다음주 K리그 개막을 앞두고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김호곤 울산 감독은 설기현에 대한 기대감과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호곤 감독은 일단 "설기현은 노장이 아니다. 잘 되는 팀은 나이대별로 잘 어우러져 있는 팀이다. 우리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고 설기현같은 베테랑이 필요했다. 체력적인 문제도 전혀 없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전성기적 나이다"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노장 영입이라는 지적에 일침을 가했다.

김호곤 감독은 설기현의 합류로 울산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의 조화에 특히나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김신욱과 조화가 너무나 잘 맞고 있다. 김신욱이 꼭 설기현을 영입해 달라고 부탁을 하기까지 했다. 김신욱이 장신이다 보니 활동량이 많은 설기현같은 선수가 필요했다. 설기현이 스트라이커 역할을 하고 싶어 했다"며 설기현의 골폭풍을 기다리고 있었다.

또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도 설기현이 자청하고 나섰다. 김 감독은 "설기현이 맏형 격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프로의 정신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경기가 잘 안되면 남 탓 하지 말고 자신이 책임지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는 소리를 듣고 나도 놀랐다. 베테랑으로서 설기현의 역할이 크다"며 솔선수범하는 설기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1 시즌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설기현. 그가 얼마만큼의 효과를 내는 지에 따라 울산의 운명이 달라진다. '전통의 명가' 울산의 영광 재현, 설기현의 발끝에 달렸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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