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기자]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간 3D TV 논쟁이 감정 싸움에서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자사 기술방식 우위를 놓고 벌어진 설전이 비방전이 되면서 LG측이 삼성측 발언을 정식 문제 삼고 나선 것. 삼성전자 측이 유감을 표명했지만 사태가 조기 마무리 될 지 주목된다.
22일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삼성전자 임원이 지난 8일 기자 대상 설명회에서 자사 엔지니어들을 가리켜 '멍청한 XX들'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확인을 위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임원이 3D TV 방식을 설명하는 도중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패시브(편광) 방식이 풀HD라고 말했다고 하던데 밑에 있는 엔지니어가 멍청한 XX들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17일에 사실확인을 위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법적으로 문제 삼으면 모욕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법적 소송까지 갈 수도 있다"며 "우선은 절차를 밟는 단계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유감을 표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3D TV 방식을 둘러싼 삼성과 LG간 감정싸움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되는 등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상태가 실제 법적 소송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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