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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 "'누렁이녀' 뛰어넘을 비장의 무기 있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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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 이미영기자] '강하게, 더 강하게….'

tvN 변종 지구인 감별 프로젝트 '화성인 바이러스(이하 화성인)'가 매주 새로운 인물로 시청자들을 강하게 훈련시키고 있다.

2009년 3월31일 첫 방송을 시작한 '화성인'는 케이블 채널로는 흔치 않게 최고시청률 6%를 기록하기도 했고, 2010년엔 총 52회 방송 중 43차례 동시간대 시청률 1위(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올랐다.

그간 승승장구해온 것 같지만 사실 '화성인'은 올초까지 소재 고갈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 '화성인'을 다시금 일으켜준 건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6년간 열애해온 '십덕후'. 당시 '십덕후'로 출연한 이진규씨가 영국 메트로가 선정한 '괴짜 스타(Weird stars of 2010)' 1위에 올라 화제를 일으킨 것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이후 '매운맛녀'로 시청률의 정점을 찍었다.

'화성인'은 13년 동안 2만병의 소주를 마신 '소주녀'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6년간 열애해온 '십덕후', 수년간 골방에 틀어박혀 살아온 은둔형외톨이 '히키코모리' 등 쉽사리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인물들을 공개해왔다. 최근엔 급기야 10년간 양치질을 거부해온 귀여운 외모의 '누렁이녀'를 선보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과연 이보다 더 충격적인, 지구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물이 존재할까 궁금해졌다.

이 질문에 대해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이근찬 PD는 "조만간 '누렁이녀'를 뛰어넘을 인물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누렁이녀'는 비단 시청자뿐 아니라 제작진과 MC진들에게도 가치관의 혼란을 가져다준 인물. 덕분에 최석경 작가와 이 PD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거침없이 '누렁이녀'를 꼽았다.

이 PD는 "'누렁이녀'가 (이를 닦기로 결심한)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을 알리게 돼 뿌듯하다"며 "생전 만나볼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을 만나고 사고의 틀을 깨는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고 밝혔다.

'화성인'의 본래 취지는 지구인과 뭔가 다른 새로운 인종을 소개하는 것. 덕분에 '화성인'을 SBS '세상에 이런일이'나 '스타킹'과 비교하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전혀 다른 프로"라고 못을 박았다.

"'스타킹'은 팩트와 퍼포먼스가 위주인 반면 '화성인'은 인물의 내면과 드라마틱한 인생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또한 "'세상에 이런일이'가 독특한 사람들의 시각에서만 보지만 우리는 다각도로 바라본다. 화성인들이 MC들에게 혼나고 자신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매칭 성공률'도 100%라며 자랑을 늘어놨다. 실제로 혀가 짧아 '키스 불능남'으로 불렸던 한 남성은 방송을 통해 첫사랑과 조우,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비록 단 한번이었지만 백발백중이었던 셈.

하지만 화성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사람들을 섭외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다.

최석경 작가는 "대략 한 명의 출연자가 나오기까지 50여통의 전화를 돌린다"고 털어놨다. 늘 독특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다 보니 이제 보통사람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게 '직업병'처럼 쫓아다닌다. 최근엔 소개팅 자리에서 만난 남성에게 '화성인' 기질을 찾기까지 했다고.

"TV에 나온 '화성인'들은 거의 50분의 1의 확률을 거쳤어요. 1년째 연락하고 있는 사람도 있죠. 저희는 '섭외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에요. 섭외될 때까지 끝까지 가는거죠.(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 이미영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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