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케이블TV 아날로그 채널에 개별 프로그램 공급사(PP)의 프로그램이 17% 가량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별PP 보호조항'에서 각 케이블TV 사업자(SO)의 전체 아날로그 채널 중 개별PP 의무 편성률을 20%에서 17% 정도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PP업계 관계자는 "보호조항을 통해 개별PP 의무 편성률이 현재 편성률과 방통위가 추진하는 의무편성률의 중간정도인 17% 정도로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 2월 20%를 개별PP로 의무적으로 편성해야한다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지상파 계열 PP들은 이를 전면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지난달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케이블 아날로그 채널은 SO마다 대략 65~77개 제공하고 있다. 이중 평균 개별PP 편성률은 현재 14.7%로 9~12개 채널을 차지한다. 편성률이 17%로 늘어난다면 11~14개, 20%로 늘어난다면 13~16개 채널이 개별PP에 할당해야 한다.
이같은 제도개선에 대해 지상파계열 PP들은 개별PP 보호조항이 꼭 필요하다면 편성률을 13%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상파계열 PP 관계자는 "개별PP 보호조항 최대 피해자는 지상파계열 PP"라며 "우린 자체 제작 콘텐츠 생산을 위해 연 1천억원을 투자하고 있는데 자생력 없는 개별 PP들을 왜 보호해 줘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통위에 따르면 SO 송출 수 기준 상위 20위 개별PP들의 자체 제작율은 50.9%며 지상파 계열PP들은 이보다 낮은 45.1%다.
PP 업계 관계자는 "개별PP 의무편성이 20%까지된다 해도 200개가 넘는 개별PP 중 채널 편성에 들어갈 수 있는 PP는 어차피 16개 이하가 될텐데 경쟁력있는 콘텐츠만 살아남을 수 밖에 없다"며 "자생력 없는 PP까지 보호하게 된다는 지상파계열 PP들의 주장은 타당치 않다"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개별PP 편성률을 17%라고 아직 확정짓진 않았지만 20%보다는 낮게 조정될 것"이라며 "현재 평균 편성률인 14.7%보다도 낮은 13%로 낮춰달라는 지상파PP의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5월 초쯤 결정되며 전체 회의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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