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여름 극장가를 겨냥, 속속 속내를 공개하고 있는 한국영화 코미디. 송새벽 주연의 '아부의 왕'과 고현정 주연의 '미쓰GO', 박진영 주연 '500만불의 사나이'가 이틀 간격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가장 앞서 언론 시사회를 가진 '아부의 왕'은 아부계의 전설 '혀 고수'(성동일 분)에게 아부비법을 전수받는 보험설계사 '동식'(송새벽 분)의 고군분투를 그린 작품이다. '아부가 아닌 감성 영업'이라는 극중 대사가 관객들의 공감과 호기심을 불러 모으는 작품으로 소재 면에서 흥행에 유리한 장점을 갖췄다.
생활형 소재, 공감 소재를 바탕으로 한 '아부의 왕'은 코미디라는 장르 본연에 충실한 작품이다. 톱스타 캐스팅과 화려한 볼거리 등 외적인 면보다 성동일과 송새벽이라는 배우들이 보여주는 캐릭터 코미디가 강점이다. 특히 조연으로 활동하면서 내공을 쌓은 성동일과 송새벽이 만들어내는 콤비 플레이가 웃음을 선사한다.

'아부의 왕'과 함께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미쓰GO'는 톱스타 고현정이 주연한 드문 여성원톱영화다. 고현정 스스로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작업한 '미쓰GO'는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가 우연히 대한민국 최대 범죄 조직 간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다섯 남자를 만나 상상도 못한 범죄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코믹 액션 장르를 표방한 '미쓰GO'에서 타이틀롤을 맡은 고현정은 세상이 무서워 나서지 못하는 극소심녀에서 범죄의 여왕으로 변신하는 '천수로' 역을 맡아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금까지 몰랐던 배우 유해진의 섹시한 변신은 영화의 백미. 고현정과의 수줍은 로맨스도 웃음을 더한다.
'미쓰GO'와 같은 날 제작보고회를 열어 개봉 스타트를 알린 '500만불의 사나이'는 톱가수이자 제작자, 프로듀서인 박진영의 첫 주연작이다. '500만불의 사나이'는 촉망받는 대기업 부장 최영인(박진영 분)이 보스 한상무(조성하 분)의 명령으로 로비자금 500만불을 배달하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는 박진영의 연기에 대해 함께 한 배우 조성하는 "'드림하이'를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독특한 외모와 분위기가 캐릭터와 아주 잘 어울렸다"고 칭찬했다.
개성 강한 캐릭터 코미디를 들고 여름 극장가에 나선 고현정과 송새벽, 박진영 중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치고 승리의 미소를 지을 사람은 누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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