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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김형진 "'직원2'에서 '태영'으로 역할 격상…감격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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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기 주말드라마 '넝굴당' 속 레스토랑 훈남 직원役

[김양수기자] 부동의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는 KBS 2TV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이 연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넝쿨째 굴러들어온 '시월드' 덕분에 머리를 쥐어싸매는 김남주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며 '공감' 100%를 만들고 있다는 평. 이런 가운데 '넝굴당'을 통해 데뷔하고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신인 배우가 있어 눈길을 끈다.

신인배우 김형진(26)은 최근 '넝굴당'에서 가장 주목받는 '천방커플'을 이어주는 사랑의 큐피트로 맹활약 중이다. 천방커플은 천재용(이희준)과 방이숙(조윤희)의 성을 따 팬들이 지어준 이름이다.

김형진은 극중 재용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훈남직원 태영 역을 맡아 지난 4월22일(18회)부터 출연 중이다. 당초 이름도 없는 '직원2'로 시작한 김형진은 이후 '직원1'로 격상(?)된 데 이어, 태영이라는 이름까지 부여받았다.

이에 대해 김형진은 "처음엔 태영이라는 극중 인물명만 보고 내 역할이 아닌 줄 알았다"라며 "21회 대본에 '이제부터 태영이라고 부르겠음'이라는 지문이 있는 걸 보고 정말 감개무량했다"고 당시의 순간을 떠올렸다.

"박지은 작가님의 대본은 정말 '빵빵' 터져요. 제 대사를 보고도 막 웃는다니까요. 그냥 전체적으로 만화를 읽는 기분으로 대본을 읽어요."

극중 그가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추는 인물은 다름아닌 이희준이다. 연극판에서 갈고닦은 연기실력의 소유자인 이희준은 까마득한 연기후배 김형진에게 가장 좋은 '연기 선생님'이 되어주고 있다.

김형진은 "(이희준이) 경상도 분이라 무뚝뚝하긴 하지만 잘 챙겨주시는 편"이라며 "연기를 할 때도 '긴장하지 말고 힘빼라'라며 편하게 대해주신다"고 밝혔다.

"얼마 전 촬영에서는 '네가 진짜 여기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상상하라'면서 '편하게 하되 진심을 담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형이 너무 말이 많냐'고 되묻기도 하세요(웃음). 형의 연기에 배울 점이 많아서 촬영이 끝나도 현장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요."

김형진은 당초 가수 지망생이었다. 3년여간 가수 연습생으로 지내며 데뷔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2AM처럼 2~4인조 보컬그룹을 꿈꿨지만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시 원래의 꿈인 연기자로 진로를 선회했다. 그리고 첫 작품으로 만난 '넝굴당'에서 적잖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제 기본을 갖춘 연기자가 되고 싶다.

"어설픈 20대 때 주인공을 맡기보다는 내공을 좀 더 쌓고 30대쯤에 제대로 꽃을 피워보고 싶어요. '연애의 목적'의 박해일 선배, '추격자' '멋진하루'의 하정우 선배처럼 자연스러운 연기자가 꿈입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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