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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속에도 '추석 특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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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 선물 매출 주도

[정은미기자] 장기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로 올해 추석 특수는 없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유통업계 추석 예약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9일까지 추석선물 예약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342%나 급증했다.

예년보다 추석이 빨랐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9월말인데다 10만 원 대 전후의 저단가 상품 비중을 높이고 예약판매기간과 상품권 증정행사가 겹치면서 개인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신세계측은 분석했다.

또 지난해에는 8월에 예약판매가 시작돼 법인 선물 구매가 9월 본 판매 시기로 미뤄졌던 것에 비해 올해는 9월 초부터 법인 선물 구매가 시작되며 예약판매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올해는 이례적으로 장, 반찬 등의 조리 선물 세트가 633% 고신장하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수산의 경우 가격대가 높은 선어 대신 5만~7만원대의 멸치 선물 세트가 지난 해 대비 10배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한가위 할인행사를 진행한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매출이 모두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특히 여흥세트(10만원), 보윤세트(8만8천원) 등 10만 원 이하 제품 매출이 219% 증가하는 등 저가 선물세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추석 프로모션 기간의 매출 1천268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강강술래는 역시 지난달 28일부터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중저가 실속형 선물세트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이 최대 60% 저렴한데다 9+1, 10+1 추가증정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알뜰하게 선물을 장만하려는 고객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추석선물 예약판매 호조 분위기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본판매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개인고객과 법인고객 모두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실속형 상품을 더 확대하는 것은 물론 최근 불경기 기조를 만회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도록 추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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