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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수퍼스타', 종교적 색안경 벗고 작품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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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종교적 이슈 없이 작품으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연출 이지나) 개막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당부를 했다.

2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수퍼스타' 기자간담회에서 설도윤 대표는 "1970년대 첫 선을 보일 당시 록은 '악마의 음악'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래서 종교적인 이슈가 불거질까 조바심이 생긴다"라며 "종교성 보다는 작품으로, 음악 난이도가 높은 뮤지컬로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요청했다.

주인공 지저스(예수) 역을 맡은 배우 박은태 역시 "종교적 색깔을 벗어나서 작품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극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픽션이 들어가 있다. 교회에서 배우던 상식과 다를 수 있다"라며 "나 역시 크리스찬이지만 신앙적 관점에서만 보고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면 40여년간 사랑받은 최고의 작품을 보고 감동을 덜 받게 될까봐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입견을 배제하고 극 속의 캐릭터인 유다 예수 마리아의 갈등, 그리고 앙상블의 조화 등에 집중하신다면 티켓 값이 아깝지 않으실 것"이라고 자부했다.

YB의 윤도현은 스승인 예수를 사랑하는 동시에 배신하는 유다 역을 맡았다. 데뷔 당시 '수퍼스타'의 유다 역을 맡았던 그는 16년 만에 같은 배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16년 전에 난 성경을 전혀 몰랐고 그저 잘해야 한다는 부담에 가사 전달에만 치중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고 난 크리스찬이 됐다. 예수님을 존경한다. 그래서 유다 역할이 더 기대된다"라며 "유다는 크고 지나친 사랑으로 잘못된 선택을 한 케이스다. 그저 흔한 배신자가 아닌 관객들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인물로 표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퍼스타'는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 전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록 뮤지컬.

지저스 역은 마이클 리와 박은태가, 유다 역은 YB 윤도현과 몽니 김신의, 한지상이 맡는다. 마리아 역은 정선아, 장은아가, 빌라도 역은 지현준 김태한, 헤롯 역은 2AM 조권과 김동현이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이지나 감독은 "음악을 강화해 달라"는 설도윤 대표의 요청에 흔쾌히 찬성했다.

그는 "비주얼 적으로 강화된 최근 공연과 달리 최대한 초연에 가깝게 록오페라에 충실한 콘셉트로 잡았다"라며 "'수퍼스타'는 모든 뮤지컬 배우들의 꿈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배역은 아니다. 다른 것보다 록 필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았다"고 밝혔다.

첫 뮤지컬 음악감독을 맡은 천재뮤지션 정재일은 "전세계 모든 분들이 알고있는 클래식한 작품에 참여하게 되서 부담도 기대도 된다"라며 "오래된 작품이고 그들은 이미 엄청난 거장이 됐지만 청년시절의 날것 그대로의, 생명력있는 음악을 잘 살려서 강력하게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수퍼스타'는 4월26일부터 6월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정소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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