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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먹방' 스타…일상 중계 '라이프 캐스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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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넘어 '생중계'로 일상 공유 확산

[강현주기자] 캐나다에 사는 한인 주부 에밀리 김은 유튜브에 개설한 개인 채널 'Maangchi’s Korean Cooking Show'로 요리를 좋아하는 전세계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김 씨는 전문 요리사가 아니지만 그가 업로드한 김치 만들기 동영상은 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김 씨는 올리는 요리 동영상마다 평균 3만에서 4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유튜브의 스타가 됐다.

천재적인 노래 실력 같은 특별한 재능은 없지만 소소한 일상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때로는 글로벌 스타까지 오르는 '라이프 캐스팅'족이 한국, 일본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가까운 지인에서 자신이 몸담은 커뮤니티를 넘어 전세계 네티즌까지 일상 및 취미의 공유를 확대하고 있다.

라이프 캐스팅족은 자신의 일상을 실시간 텍스트 메시지, 사진, 동영상 뿐 아니라 아예 '생중계'를 통해 공유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및 4세대 이동통신의 대중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넘어 소셜라이브서비스(SLS) 시대가 온 것이다.

특히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음식 먹기, 맛집 탐방, 요리하기 동영상이나 생중계를 담은 이른바 '먹방'이 유스트림,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개방형 플랫폼에서 퍼지고 있다.

아무 재능도 없이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해도 전세계인의 관심을 끌 수있다는 얘기다.

아프리카TV는 모바일 아프리카TV 앱을 통해 개인이 올리는 음식먹기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출연자이자 방송을 내보내는 주인공은 짜장면을 먹으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혼자 게임을 하기도 하고, 연애사 등 소소한 일상을 애기하기도 한다.

이를 보는 네티즌들은 "맛있어 보이네요" "귀여우시다" 등 댓글을 달며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가끔 연예인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 깜짝 등장으로 주목을 받곤 한다.

아프리카TV는 이같은 모바일 실시간 중계 콘텐츠를 7천~8천여개를 제공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아프리카TV 앱은 국내에서만 누적 다운로드 1천500만건, 최고 동시 시청자 수 25만명에 이른다.

아프리카TV의 먹방이 주로 국내를 겨냥한다면 유스트림 이용자들은 글로벌 네티즌들을 상대로 일상을 공유한다.

유스트림 내 '24시간' 카테고리에서는 개인이 내보내는 아기가 자는 모습, 개인 일터의 풍경 등이 전세계에 생중계 된다. 개인 사업자들은 이를 이용해 자신의 일터를 홍보하기도 한다.

유스트림 '24시간'에서 제공되는 '스시 라이브(sushi-live)' 채널에 접속하면 매장에서 회를 뜨고, 쌀알을 뭉쳐 초밥을 만드는 두 요리사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 채널은 일본 도쿄에 있는 한 초밥집 운영자가 자신의 사업장을 방송하는 채널이다. 부엌을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으려는 색다른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의 한 내비게이션 회사는 사무실의 곳곳에 웹캡을 설치해 복사를 하고, 전화를 받으며 업무를 보는 직원들의 모습을 유스트림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다.

유스트림에서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은 월 평균 6천만명에 달한다.

자신의 삶을 기록하려는 '라이프 캐스팅' 족들의 노력은 일기장에서 디지털 사진으로 그리고 이제는 '24시간 중계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까지 진화한 단계에 이르렀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삶을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기록하는 라이프 스트리밍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유스트림코리아 소병택 본부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넘어 소셜라이브서비스(SLS)를 통해 자신의 삶을 중계하는 라이프 캐스팅은 소박한 일상을 기록하려는 사람들의 새 취미가 되면서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게 영상을 촬영하고 다운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만큼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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