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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종영, 시청률로 못 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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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3.4%로 종영, 공감 얻는 데 실패

[정병근기자]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이 내세운 건 독특한 소재와 힐링 코드다. 결과적으로 다소 유치한 설정도 있었지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아이언맨'이 지난 13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동욱(주홍빈)과 신세경(손세동)은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해 다시 이별하게 됐다. 하지만 엔딩장면에서 재회를 이룬 두 사람은 늘 그랬듯 뜨거운 포옹을 했다.

'아이언맨'은 세상과 사람에 대한 적개심이 가득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어른아이' 홍빈의 성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자 했다. 화를 주체하지 못할 때 온 몸에 돋아나는 칼은 그의 마음 속 깊이 곪은 상처를 상징했다.

이동욱은 데뷔 15년차에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주홍빈을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 그는 치명적인 독설과 분노로 무장한 '까칠남'이자 예상치 못한 순간에 '능청남'이었다. 그리고 그는 헤어짐을 말하며 폭풍 오열을 하는 '순수남'이 됐다.

이동욱은 캐릭터가 겪는 내면의 변화를 잘 그려냈다. 캐릭터에 100% 동화된 이동욱은 극한의 분노부터 사랑에 빠진 남자의 기쁨, 슬픈 사랑을 하는 한 남자의 애절함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고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신세경은 타인의 행복과 안정에 늘 최선을 다하는 천사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에 있는 병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온 세동을 통해 내면의 욕망이나 상처를 그저 마음 안에서 삭혀야만 하는 현대인들의 '착한 사람 콤플렉스' 일면을 보여줬다.

따뜻한 드라마였지만 시청률은 냉랭했다. 첫 회 시청률 6.6%로 시작한 '아이언맨'은 마지막회 3.4%로 종영했다. 시청률 참패다. 몸에서 칼이 돋아난다는 설정은 독특했지만 신선하게 그려내지 못했고, 시청자들은 외면했다. 배우들의 열연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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