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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트 美 대사 퇴원 "한국에 대한 애정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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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동네 아저씨, 세준이 아빠" 한국어로 감사 뜻 전달

[윤미숙기자] 괴한으로부터 피습당해 입원 치료를 받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사건 발생 6일만인 10일 오후 퇴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2시20분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와 제 가족은 잘 지내고 있다"며 "지난 며칠 동안 받은 훌륭한 치료 덕택에 일에 빨리 복귀하고, 결국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공격 현장에서 용감하게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신 한국인, 미국인 모두와 의료진에 감사드린다", "한국 국민들이 공감해주고 성원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리퍼트 대사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완구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등 정계 인사들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번 사건으로 한국에 대한 저희의 사랑과 애정은 더욱 커졌고 미국과 한국 간 끊어질 수 없는 고리에 대한 믿음도 굳건해졌다"며 "군사적 파트너십 뿐 아니라 역동적인 경제관계, 글로벌 외교 파트너십, 양국 국민들의 깊은 우정도 계속해서 성장하도록 우리는 계속해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분들이 불러주신 대로 저는 계속해서 '동네 아저씨'이자 '세준이 아빠'"라며 "비 온 뒤 땅이 굳습니다. 같이 갑시다"라고 한국어를 섞어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몸 상태와 관련해선 "사건 자체는 무서웠지만 걷고 이야기하고 아기도 안아주고 아내와 포옹도 한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물론 재활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얼굴도 괜찮고 꽤 좋다"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고,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한 유감 표명도 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마친 리퍼트 대사는 대사관저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얼굴에 길이 11㎝, 깊이 3㎝ 자상, 왼쪽 손목에 관통상 등을 입었다.

피습 직후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리퍼트 대사는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얼굴을 80여바늘 꿰맸고 왼쪽 팔 전완부에 신경 접합술을 받았다.

/윤미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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