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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 '유재석vs강호동' 대신 '국민남매'로 절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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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의 한판 승부. SBS 연예대상은 앞서 열린 KBS와 MBC의 2009년 연예대상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둔 유재석과 강호동의 마지막 대결의 장으로 관심을 모았다.

30일 진행된 SBS 연예대상은 유재석과 강호동, 그리고 이효리와 이경규가 대상 후보로 올라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유재석과 강호동 중 한 명이 수상할 것인지, '이변'으로 이효리와 이경규가 수상의 영광을 안을 것인지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SBS는 결국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서 1년 넘게 활약해온 '국민남매' 유재석과 이효리에게 공동으로 대상을 안기면서 예상과 이변을 적절히 섞은 절충안을 택했다.

'국민남매' 유재석과 이효리는 SBS가 대상 결과에 대한 위험과 무리수에서 해방될 수 있는, 예상과 이변의 적정한 조합이었다. 유재석, 강호동 중 한 명이 대상을 수상할 경우 시청자들에게 '또?'라는 식상함을 줄 위험이 있었다. 또한 그들이 아닌 이변을 택할 경우 '(수상자가) 1인자인 유재석, 강호동보다 나은가'라는 자격 논란의 무리수를 감수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SBS는 올해 '패밀리가 떴다'의 인기가 지난해보다 떨어졌고 여러 논란에도 휘말렸으며 내년 초 멤버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대상 수여를 통해 그간 유재석과 이효리가 '패밀리가 떴다'를 이끌어온 노고를 인정해주는 것과 동시에 미래를 고려하는 현명한 선택을 한 셈이다.

강호동은 SBS의 대표 프로그램인 '강심장'과 '스타킹'을 이끌어가고 있고 이경규도 '육감대결'로 인기를 쌓아가고 있다. 유재석의 '패밀리가 떴다' 하차 가능성도 있지만 SBS로서는 유재석이라는 카드를 영원히 버릴리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2009년 SBS 연예대상은 내년 SBS 예능프로그램 판도를 더욱 궁금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이뉴스24 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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