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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 창단을 선언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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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프로야구 신생 구단 창단을 선언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가 간판작 `마구마구'를 내세워 프로야구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게임업체들이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다양한 스포츠를 후원해온 것은 어제 오늘의 아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대한민국 `국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 인기 스포츠인데다가 연간 기본적인 예산 만도 수 백억원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프로야구단을 직접 창단한다는 것은 그 차원이 다르다.

그런만큼 엔씨소프트가 아홉번째 프로야구단 창단을 결정한 것은 다양한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온라인 게임업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엔씨는 리니지-리니지2-아이온 등 MMORPG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온라인게임 명가로 자리매김했음에도 과몰입, 사행성, 폭력성 등 각종 게임의 역기능에 기인한 `맹목적 편견'에 시달려왔다.

최근엔 게임중독 이슈가 더욱 불거지면서 `셧다운제' 도입이 확정되는 등 갈수록 정부 규제의 칼날이 예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를 대표하는 엔씨로서는 사회에 보다 다가설 필요성을 절감했고, 그 수단으로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프로야구를 택한 것이다.

이와관련, 엔씨소프트 이재성 홍보상무는 "국내 대표 게임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를 많이 들어왔다"며 "여기에 국민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엔씨의 기업목표가 창단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비즈니스 측면에서 봐도 프로야구단 운영이 충분히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프로축구나 다른 종목과 비교해봐도 현재 프로야구의 인기도와 시장성을 감안할때 제 9구단으로서 충분히 자생력을 갖출만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비용 대비 효율(ROI) 측면보다는 단순 홍보 수단으로 프로야구단을 활용하는 기존 대기업과 달리 철저히 사업적 마인드로 접근할 경우 얼마든지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프로야구에 비해 시장성이 떨어지는 프로축구 경우만 봐도 인천유나이티드가 시민구단 형태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다양한 부대수입을 통해 적지않은 수익을 내며 상장(IPO)을 추진중이다.

젊은층으로부터 인지도가 높은 엔씨로서는 온라인 게임 사업을 통해 축적된 마케팅 기법과 노하우, 그리고 기존 구단과는 차원이 다른 수익 모델을 적용할 경우 얼마든지 알짜배기 구단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다. 특히 프로야구는 이미 단순히 `보는재미' 중심에서 `참여하는 재미'로 그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록 구단 자체는 적지않은 손실을 보더라도 엔씨소프트의 게임 및 인터넷 사업 전반의 마케팅 툴로서 향후 결코 적지않은 유무형의 플러스 효과를 감안한 전략적 선택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실 스포츠를 통한 게임 마케팅은 갈수록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MMORPG 위주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엔씨로선 프로야구단 운영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면, 적지않은 반대급부를 기대할 수 있다.

엔씨는 이미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를 통해 마이아 중심이 아닌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는 캐주얼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게임 자체에 머무르지 않고 음악 등 콘텐츠 사업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를 통해 할 수 있는게 너무도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전통적인 대형 제조업체들의 전유물이 프로 스포츠 시장에 국내 인터넷 기업, 나아가 벤처업계의 리더로서 엔씨가 당당히 가세한 것을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며 "배경이 어디에 있든 엔씨의 프로야구단 창단이 주는 상징성에 박수를 보내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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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 이중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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