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예비 엄마와 아빠들은 뱃속의 아기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신생아 중 1~3명이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은 잘 알지 못한다.
신생아 난청의 경우 조기발견과 치료가 장차 아기의 발달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생아청각선별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일반적으로 임신 24~26주(임신 6개월)가 되면 소리를 전하는 기관인 내이 속의 '와우각'이 완성된다. 이때부터 태아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어른과 비슷한 수준의 청력을 갖게 된다.
하지만 유전 및 태아감염 등 다양한 원인들로 신생아 1천명 중 1~3명은 난청을 가지고 태어난다.
부모들에 의해 난청이 발견되는 경우는 고도 난청은 1세 전후, 중등도 난청은 말문이 늦게 트이는 것을 보고 2세경에 가서야 발견될 정도로 시기가 늦다.
따라서 신생아 난청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와 재활훈련이 늦어질수록 소리자극에 대한 반응은 물론, 언어학습을 통한 지능발달에 문제가 생겨 장애정도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전영명 이어케어네트워크 소리이비인후과 원장은 "아기가 큰 소리에 반응하지 않거나 불러도 눈을 맞추지 않는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청각선별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의 목적은 난청 신생아를 조기에 발견, 가능한 빨리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 정상적인 언어 발달을 유도하고 행동장애나 학습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전 원장은 "보청기 착용, 인공와우수술 등 재활치료는 생후 6개월 이내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생후 한 달 이내에 검사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적어도 생후 3개월 이내에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기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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