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소재가 모두 고갈됐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다."(유호진 PD)
오는 12월 K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이 시즌3로 다시 탄생한다.
'1박2일'은 새 시즌을 시작하며 멤버부터 제작진까지 새 얼굴로 물갈이를 했다. 기존 멤버 김종민, 차태현에 김주혁, 데프콘, 정준영, 김준호 등이 합류했다. '1박2일' 초반 막내PD로 관심을 모았던 유호진 PD가 메인 연출자로 자리잡았고, 박중민 CP와 서수민 팀장이 힘을 모은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 시즌3' 제작진들을 만났다.
첫 입봉작으로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을 맡은 유호진 PD는 '1박2일'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피 터지는 일요 예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1박2일'만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모두 고갈됐다는 사실이 장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미 세팅된 인물에 의지하고 외부적 환경이나 도전에 의지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 걸 경험했다. 160번의 여행을 다녀왔고 복불복과 식재료도 나올 만큼 나왔다. 멀미도 겪을 만큼 당했다. 막장에서 더 파고들어 간다는 게 장점이다. 우린 늘 새롭게 해야하는 데 익숙해 있다."
서수민 팀장은 "멤버들의 진심이 드러날 때 큰 감동이 있을 것"이라며 "'1박2일'은 진심이 보여지는 유일한 예능이자 시청자들을 녹여낼 따뜻함이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1박2일 시즌3'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2007년 8월 첫 전파를 탄 '1박2일'은 6년 넘는 시간동안 시청자들의 곁을 지켜왔다. 한때는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KBS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나영석 PD와 강호동의 하차, 멤버 교체와 제작진 변동이 이어지며 그 자리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즌2를 거쳐 시즌3에 이른 제작진들의 각오는 그래서 더욱 다부지다.
유호진 PD는 "'1박2일'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KBS가 '1박2일'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여섯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우정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복불복을 통해 예능적 측면도 부각하겠다. 리얼리티와 예능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시청자들이 리얼리티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 멤버들의 좌충우돌 갈등과 우정, 세세한 감정의 흐름과 디테일을 잡아내기 위해 관찰 장치와 구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달라질 부분에 대해 예고했다.
서수민 팀장은 "지루한 일상도 어떤 일로 어떤 이야기로 시작하느냐,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1박2일'의 변화는 기대를 모으는 유호진 PD,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여섯 캐릭터들이 함께 일상을 한다는 데 있다"라며 "새 애인과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기대를 모았던 새 멤버 구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데뷔 15년 만에 첫 예능 고정에 도전한 배우 김주혁과 4차원 게임마니아 정준영, '먹방' 데프콘, '개그콘서트'의 김준호 등 색다른 조합이 합류를 결정했기 때문.
이에 대해 유호진 PD는 "개인적으로는 김주혁이 가장 궁금하다. 미국적 조크의 새로운 발견을 하고 싶다. 반면 어리고 4차원에 자기중심적인 정준영의 리얼함도 기대가 된다"라며 "데프콘과 김준호는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받쳐줄 것으로 기대한다. 첫 녹화 이후 팀워크가 너무 좋아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서수민 팀장은 "데프콘은 평생의 꿈을 이룬 듯 의욕과다다. 김준호는 촬영 후에 '다음주에도 내가 나오는 거냐'고 묻는 등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롭게 구성된 '1박2일 시즌3'는 오는 12월1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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