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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동-송병구 WCG 8강 '외나무' 매치···한국 선수들 '상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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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에서 한국 선수들의 가장 유력한 금밭으로 여겨졌던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예상대로' 한국 선수들의 '상쟁'이 펼쳐지게 됐다.

현지 시각으로 8일 열릴 '스타크래프트' 부문 8강전에서 한국 대표 이제동과 송병구가 맞대결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아닌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는 승부인 만큼 3전2선승제인 8강에서 패하는 선수는 메달과 연을 맺지 못한다.

이제동, 송병구, 박찬수 등 한국 대표 3인은 현재 모두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한국 선수들과 여타 국가 선수들의 기량차를 감안하면 8강 이제동-송병구 전의 승자와 박찬수가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내 메이저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이제동과 송병구의 경우 WCG 우승이 선수경력 '완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로선 세 선수 모두 대회 자체에 큰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모두 이번 대회를 위해 집중적인 훈련을 하지 못한 상태다. 이제동과 송병구는 그동안 개인리그에 주력해왔고 박찬수도 WCG 그랜드파이널 합류 직전까지 소속팀의 프로리그 승리를 위해 분투해온 상황이기 때문.

이제동-송병구 두 선수 공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 해도 내가 '본좌'의 자리에 오를 만큼 인정받진 못할 것 같다"고 겸양을 표하며 담담한 모습이다.

두 선수의 8강전은 3판2선승제로 진행되며 5개의 맵 중 두 선수가 각각 하나씩 맵을 제거하고 남은 3개의 맵에서 각각 1경기씩 진행된다.

송병구는 "이제동과의 8강전에서 맵당 선보일 전략 하나 정도는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밝힌 후 "승산은 쉽게 점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제동도 "기세가 좋은 송병구, 쉽사리 승부 점치기 어려운 저그 대 저그 전을 펼칠 박찬수 누구 하나 쉽고 어려움을 가늠할 수 없다"고 평했다.

상대적으로 결승진출 가능성이 유력한 박찬수는 "내가 프로토스 상대로 약한 만큼 이제동 쪽이 조금 더 부담이 덜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예상과 기대대로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한국은 최저 2개의 금메달을 획득, 종합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워크래프트3' '에이지오브엠파이어' 등 기대 종목에서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점쳐지며 이 경우 금메달 3개로 종합우승 안정권에 들기 때문이다.

/서정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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