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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완등 산악인 한국 4명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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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지붕' 히말라야에는 8000m가 넘는 봉우리가 모두 14개 있다. 에베레스트(8848m), K2(8611m), 캉첸중가(8603m), 로체(8516m), 마칼루(8463m), 초오유(8201m), 다울라기리(8167m), 마나슬루(8163m), 낭가파르바트(8125m), 안나푸르나(8091m), 가셔브룸1봉(8068m), 브로드피크(8047m), 가셔브룸2봉 (8035m), 시샤팡마(8012m) 등이다.

산악인들은 히말라야 8000m급 고봉을 '신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아무리 체력이 좋고 등반 기술이 뛰어나도 신이 허락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

오은선 대장이 27일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신의 영역' 14개를 모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에서 스무번째이자 여성으로는 최초의 히말라야 14좌 완등 기록이다.

히말라야 14좌 첫 완등은 이탈리아 산악가 라인홀트 매스너가 기록했다. 그는 1970년 낭가파르바트를 시작으로 1986년 로체 등정까지 16년에 걸쳐 히말라야 8000m 고봉 14개를 모두 오르는 위업을 이뤘다.

우리나라에선 엄홍길 대장이 2000년 세계 여덟번째로 14좌 완등에 성공했고, 이듬해인 2001년 박영석 대장이 세계 아홉번째, 2003년 한왕용 대장이 세계 열한번째로 14좌를 완등했다.

이번에 오은선 대장의 가세로 한국은 14좌 완등 산악인 4명을 가진 세계 최강의 산악강국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게 됐다.

여기에 지난해 14좌 중 11번째인 낭가파르바트에 오른 뒤 하산길에 사고를 당한 故 고미영 대장의 등반 파트너 김재수 대장도 남은 3개봉(안나푸르나, 가셔브룸1봉, 가셔브룸2봉)을 다음달 중 완등할 계획이어서 산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대장과 故 고미영 대장은 2007년 5월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히말라야 10개봉을 함께 올랐다.

한편 오은선 대장과 함께 여성 최초의 14좌 완등 경쟁을 펼쳐온 스페인의 파사반은 마지막인 시샤팡마 등정을 위해 티베트로 이동, 현재 등정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인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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