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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맞는 CJ E&M…"너무 많은 채널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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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편성 증가에 다채널 PP '역풍'

[강현주기자] 케이블TV 의무편성 증가에 다채널 프로그램 공급사업자(PP)인 CJ E&M이 케이블TV 사업자(SO)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14일 케이블TV 업계에 따르면 SO들의 제한된 채널에 의무 편성해야 할 프로그램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CJ E&M의 다채널을 수용하기엔 버겁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대 SO 중 올해 초 채널 재편성을 마친 티브로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재편성 계약을 아직 완료 못했다. CJ헬로비전, 씨앤앰, 현대HCN, CMB 모두 마무리 단계다.

SO들은 채널 편성에 있어서 CJ E&M의 다채널이 부담된다는 입장이다. 5대 SO들은 각 사가 보유한 65~77개의 아날로그 채널에서 CJ E&M 채널을 7~10개 가량 편성하고 있다. 약 10~13%의 비중이다. CJ E&M이 보유한 채널은 총 17개다.

하지만 의무편성 채널을 제외하면 20%의 비중은 된다는 게 SO들의 설명이다.

현재 SO들이 아날로그 채널에서 의무편성해야 하는 채널은 지역채널 1개, 공공채널 3개, 공익채널 3개, 보도 2개, 종편 4개, 종교 3개다. 여기에 최근 방통위가 장애인 복지채널 추가를 결정했다. 또 방통위는 개별PP 의무편성을 17% 가량 할당하는 조항 추가를 추진 중이다. 또 6개의 홈쇼핑은 편성은 법적 강제는 아니지만 경영상으로 뺄 수 없는 채널이라는 것.

결국 자율적 운영이 가능한 채널은 36~48개 정도라 운신의 폭이 좁다는 게 SO들의 설명이다.

CJ E&M이 지난해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중복되는 장르의 채널들이 생겼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들면 영화 장르인 CGV 채널과 OCN 체널이 모두 CJ E&M의 것이다.

또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대비해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아날로그 채널 수를 점차 줄여가야 한다는 점도 SO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례로 수도권 SO인 씨앤앰의 경우 최근 아날로그 채널에서 CJ E&M의 채널 수를 줄이겠다며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방통위의 조정은 받지 않고 두 업체가 협의하기로 했으며 현재 진행 중이다.

SO 업계 관계자는 "PP들의 채널은 점점 늘고 있고 우리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채널 수는 줄고 있어 한 PP의 채널만 많이 수용하기엔 버거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은 압축 기술을 통해 아날로그 채널 1개를 8~10로 늘릴 수 있어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며 "아직 대다수의 가입자가 아날로그 이용자라 디지털 전환을 성급히 진행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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